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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벌거벗은 세계사] 잃어버린 20년 일본을 붕괴시킨 버블 경제

by 경제적독립자 202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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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리뷰, 일본 버블 경제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벌거벗은 세계사 프로그램에서 평소 관심 있어했던 주제가 방송되어서 챙겨보게 되었다.

지금도 세계 3위 경제 대국이지만 90년대까지만 해도 Made in Japan의 명성은 정말 엄청났다.

 

나는 워크맨 세대라서 워크맨의 소니는 정말 사치품의 대명사였으며 여타 아류작들인 Aiwa나 마이마이들은 따라갈 수 없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가 있었다.

벌거벗은 세계사, 일본 버블 경제

지금도 일본은 전자제품 강국이지만 내가 어렸을 때에는 워크맨, CD 플레이어, 미니디스크 플레이어 등이 학생들이 정말 가지고 싶어 하는 사치품 중의 하나였었다.

 

나도 20살 무렵에 미니디스크 플레이어라는 것을 아르바이트 해서 산 적이 있는데 이미 MP3 플레이어의 편리함에 적응한 사람들이 많았는데도 음질이 미니디스크가 훨씬 좋은 것이라는 입소문에 미니디스크 플레이어를 샀었다.

사실 막귀인 내귀에는 차이를 못 느꼈었는데 말이다.

그렇게 일제 전자제품이라면 무조건 좋은것이라는 인식을 할 때가 한때 있었다.

벌거벗은 세계사, 일본 버블 경제

아래 사진은 일본이 60년대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휴대용 TV라고 한다.

꼭 후레시 처럼 생겼는데 TV라니 생소함에 놀라고 60년대에 이미 저런 것을 만들었다는 것에 놀란다.

벌거벗은 세계사, 일본 버블 경제

지금도 일본차가 유명하지만 저 시기에도 일본 자동차는 연비 좋은것을 어필하여 굉장한 인기가 있었던 것 같다.

오일 쇼크 후에 일본차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졌다는 것인데 풍요로운 미국도 기름값을 신경쓰고 있다는 게 의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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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 시대의 일본은 얼마나 호황이 지속되었으면 양질의 일자리가 넘쳐나서 신입사원을 합격시키고 바로 하와이로 여행을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다른 곳에 지원해서 합격해서 거기로 못 가기 위해서라고 하니 방법에 한번 놀라고 해외여행을 시켜줄 수 있는 자금력에 한번 더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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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그 유명한 얘기도 나온다.

부동산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도쿄 땅을 팔면 미국 전체를 살 수 있다"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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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을 보면 미국과 일본의 무역 수지가 보이는데 정말 말도 안되게 일본이 흑자를 보고 있었다.

그 당시 일본이 사치품쪽으로 고급 이미지를 심어줘서 고가의 제품들을 잘 팔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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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자 합의가 일본 불황의 계기였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는 것은 내가 알고 있던 사실과는 다른 것이었다.

플라자 합의를 통해 엔화의 가치를 높였으나 비싸진 일본 제품에 대한 구매력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미 일본 제품들에 익숙해졌던 것도 있고 고급 사치재에 대한 구매 욕망은 더 커졌던 것 같다.

마치 요즘 명품들이 비싸지면 더 열풍이 부는 것처럼 말이다.

벌거벗은 세계사, 일본 버블 경제

얼마 안 가서 루브르 합의를 통해 일본의 금리를 내리도록 했다고 한다.

이것이 효과가 있어서 미국과 일본의 무역 불균형은 많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낮아진 금리로 촉발된 경기 활황세가 거세게 불었고 나중에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의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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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이런 일본의 사례를 통해 배울 것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산업구조나 인구구조가 우리나라와 일본은 정말 비슷하기 때문이다.

내 개인적인 측면에서도 일본 부동산의 역사를 통해 배울 것은 배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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