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화 영웅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김승락 안중근 이토히로부미

뮤지컬 영화 영웅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김승락 안중근 이토히로부미

정성화 주연의 뮤지컬 영웅을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영화도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다. 드디어 영화를 볼 시간이 났고 CGV를 갈지 메가박스를 갈지 사람 없는 곳을 찾았는데 메가박스가 사람이 없어서 메가박스에서 조조할인으로 영화를 보고 왔다. 요즘 조조로 봐도 11000원이다. 영화관람료도 많이 올랐다.

영웅의 줄거리는 대강 알고 있었다. 뮤지컬도 봤고 유튜브로도 건국기념으로 KBS 에서 했던 영웅 뮤지컬도 몇번 봤기 때문이다. 줄거리를 좀 알고 가고 싶고 노래도 알고 가고 싶은 사람은 KBS 영웅 뮤지컬을 보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차피 이 영화는 줄거리 알고 가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영웅 뮤지컬을 안봤던 사람도 노래 한두 개 정도는 이미 알고 있을 것 같다. 누가 영웅인가! 그 노래는 특히 대부분의 사람은 알 것 같다. 영화의 시작부터 아주 장엄하게 시작한다. 러시아 겨울의 한 복판에서 시작을 하는데 정말 추웠을 것 같다.

이 영화는 음악이 정말 중요했기 때문에 후시(촬영 후 따로 녹음)을 했을 것 같은데 찾아보니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후시는 지양했다고 한다. 이 영화를 찍으며 배우들은 목 관리가 진짜 중요했을 것 같다.

이 영화는 시작부터 비장하게 시작을 한다. 자신의 나라를 위한 맹세와 손가락을 바꾸는 안중근과 동료들이다.

시작부터 이렇게 비장하게 시작을 해서 약간 거부감을 느낀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근데 내가 볼 때는 거북하지는 않았다.

이렇게 수백명이 모여서 노래하는 부분이 있는데 장엄하다고 생각을 했었다. 저 뒤에도 안 보이지만 사람이 엄청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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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화 배우가 독백하는 부분에서는 어김 없이 노래를 한다. 이런 모습이 약간 인도의 영화를 떠올리게 된다. 인도 영화는 뮤지컬 영화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김고은 배우는 음색이 이선희를 닮은 것 같다.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갖췄고 앞으로 뮤지컬 계에서도 러브콜이 꽤 있을 것 같다.

박진주 배우는 이미 뮤지컬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노래야 뭐 엄청난 것으로 알고 있다. 근데 이 영화에서는 네임벨류에서 밀려서 그런 것인지 노래를 많이 하지 않고 비중도 많지 않았다.

이현우 배우도 수준급의 노래실력을 보여 주었지만 비중이 많지는 않았다.

배정남 배우는 연기쪽에 비중이 더 높았던 것 같다.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줘서 이제는 어엿한 배우로 자리매김한 것 같았다.

캡처는 못했지만 이토히로부미 역의 김승락 배우가 인상이 깊었다. 노래도 중후하게 잘 불렀고 음색이 좋았다. 알고 보니 재일교포 던데 뮤지컬도 많이 한 배우라고 한다.

이제 마지막 부분에서는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누가 죄인인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다. 정성화 배우는 이 장면이 지나고 누가 죄인인가 노래를 마지막 부분에는 거의 절규하듯이 혼신의 힘을 다해 부르는데 정말 열심히 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거의 인생작이라고 생각을 하고 촬영을 하지 않았을까? 거의 20년 가까이 뮤지컬에서 안중근 역을 연기했고 영광스럽게도 영화에서도 주연을 하게 되어 인생의 역작을 만든다고 촬영에 임했을 것 같다.

지금 영화 영웅이 흥행을 하고 있는데 충분히 흥행할 만한 좋은 영화같다. 교육적인 면도 있어서 온 가족이 가서 봐도 될 영화 같다. 졸린 포인트가 한 군데도 없었고 노래도 만족스러웠다. 다만 뮤지컬 영웅을 직접 가서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 영화는 뮤지컬과 상호 보완적인 것 같다. 영화관에서의 음향도 빵빵하게 잘 들었지만 진짜 라이브를 정성화 배우를 눈앞에서 보며 듣고 싶어졌다. 개그맨에서 배우, 배우에서 뮤지컬 배우로 전향해서 성공한 정성화가 대단하다. 이번 영화에서 혼신을 힘을 다해서 연기한 정성화 배우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