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굽다 후기 서초역 교대역 근처 삼겹살 돼지고기 깔끔한 곳 고기 구워주는 곳 고깃집 추천
오늘은 회사 근처에서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었던 고깃집을 가게 되었다. 깔끔해 보이는 외관이 좋아 보여서 고기 먹을 일이 생기면 이곳에 가 보고 싶었다. 가게 내부는 아직 이른 저녁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이미 기본적인 세팅은 다 되어 있었으며 가장 안쪽의 자리를 앉게 되었다.
고깃집에서는 옷에 냄새가 배는 게 문제인데 이곳은 의자를 열어보면 옷을 보관하는 곳이 있어서 냄새 없이 깔끔하게 옷을 보관할 수가 있었다.
의자의 문을 열면 이렇게 옷을 보관하는 곳이 있는데 옷을 넣고 문을 닫고 그 위에 앉으면 된다. 문이 생각보다 무거웠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미 메뉴판은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메뉴판을 살펴보았다.
2명이 가서 일단 삼겹살이 먹고 싶어서 육즙 통삼겹을 우선 3인분 시켰다. 사전에 검색 후 쑥부쟁이 볶음밥은 먹어 보고 싶었으나 일단 고기부터 먹기로 했다.
세팅이 되어 있는 모습이다. 고깃집의 정석 같은 차림이었다. 고깃집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파절임이다. 파절임이 제일 맛있었다. 무말랭이 같이 생긴 것은 생전 처음 보는 반찬이었고 특이했다.
이곳은 와인도 준비되어 있는 고깃집이다. 와인이 나온다니 고급스러운 느낌이 더해진다. 그러나 우리는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
트렌디한 고깃집이라는 생각이 드는 게 요즘 유행하는 하이볼도 마실 수 있다.
고기 상태는 좋아 보였다. 기름기 많은 비계가 많아 보였으나 구워놓고 먹어보니 더 고소하고 맛이 있었다. 아스파라거스와 떡이 같이 나왔다.
이 음식점의 제일 좋은 점은 직원이 고기를 구워준다는 것이다. 손님은 집게나 가위를 들 일이 없어서 오로지 대화에 집중하고 고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다 된 고기가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삼겹살이 진짜 고소해서 소스를 안 찍어도 맛있었다.
3인분을 순식간에 먹어치우고 삼겹살 2인분을 더 시켰다. 삼겹살 때깔이 참 곱다.
이번에도 직원이 고기를 구워주고 먹기 좋은 크기로 가위로 잘라 주었다. 여긴 이래서 참 편하다.
이번에는 밥도 하나 시키고 김치찌개도 같이 시켰다. 김치찌개를 시키면 밥이 나오는 게 아니고 밥은 따로 시켜야 한다. 김치찌개 맛은 간이 세지 않아서 좋았고 신선한 돼지고기도 같이 있어서 맛이 좋았다.
그리고 이건 기대했던 쑥부쟁이 볶음밥인데 저렇게 뜨겁게 나오고 잠시 두면 아래에 눌어붙은 누룽지로 먹는 게 또 별미였다. 근데 생각했던 그 맛은 아니었고 조금 남기게 되었다. 경험 삼아 한번 먹어본 것에 만족하고 다음에 오면 이걸 시킬 것 같지는 않았다. 간이 너무 약했던 것 같다.
교대역, 서초역 근처에 고깃집은 몇 번 다녀 봤지만 여기가 제일 조용하고 만족도가 좋았던 것 같았다. 테이블 간격도 적당했으며 깔끔했다. 다른 곳은 유명한 고깃집이라도 시장처럼 시끌시끌하거나 테이블 간격이 너무 가까워서 불만족스러웠던 적이 있었는데 이곳은 그렇지 않았고 직원도 친절한 편이라서 100 % 만족스러웠다. 두 명이 가서 술 안 마시고 10만원 정도 나왔으니 가격은 약간 있는 편이었으나 좋은 사람들과 대화에 집중할 수 있고 깨끗한 고깃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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