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야기] 지역 주택조합 가입 탈퇴 후기
2017년 무렵 한창 부동산에 관심이 많을 때 (지금도 많지만) 회사 근처에서 2000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들어온다고 해서 그 부지를 가 본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원룸 경매에 입찰 하러 다니고 있었고 시드머니가 부족했기 때문에 원룸 위주로 알아보고 있었다.
근데 초기 자금이 원룸 수준으로 드는데 아파트를 얻을 수 있다고 하니 솔깃해졌고 무엇보다도 확정 분양가에다 동호수를 지정할 수 있어서 정말 매력적이었다.
현장에 가 보니 아직 모델하우스도 지어지기 전이었고 컨테이너 박스에서 실장의 설명을 들었다.
가기 전에 지주택에 대해 검색을 좀 하고 갔었는데 긴가민가 하고 갔었다.
가서 제일 먼저 물어본 것은 토지매입이 얼마나 되었는지와 착공일이 언제인지 였다.
나이 지긋한 실장은 90% 이상의 토지사용 동의서를 받았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토지매입도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말했다.
이건 사실 개인이 검증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다.
실장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기는 어려웠다.
그 뒤의 말은 더 믿기 어려웠는데 몇 달 후 아파트 착공을 시작한다고 하는 것이었다.
다시 한번 물어봐도 너무나 확신에 찬 말투로 말끝나기 1초도 지나지 않아 바로 착공을 한다고 했다.
여기서 나는 완전히 분양대행사를 믿지 못하게 되었다.
아직 토지매입도 완료되지 않았고 허가도 나지 않고 일반분양도 완료되지 않은 아파트가 몇 달 안에 착공을 한다는 것이었다.
그 당시에 가계약금으로 300만원이 들어가 있었고 본 계약서는 작성하기 직전이었다.
가계약금은 분양대행사에 들어가지 않았고 신용정보기관인가에 들어가 있었다.
일단 당장은 돈을 빼달라고 하기는 좀 그래서 며칠 후 계속 연락하던 분양사 직원에게 연락을 해서 환불을 요구했으며 환불 동의서를 직접 작성해야 한다고 해서 가서 서류 작성하고 며칠 후에 환불을 받게 되었다.
그 후 그 돈으로 난 원룸 매수 계약을 하게 된다.
최근에는 그 아파트가 어떻게 되었을까 한번 찾아보았다.
역시나 몇달 후 착공한다던 그 아파트는 몇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착공을 안 하고 있다.
아직 일반분양을 안한 것으로 봐선 빨라야 1년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이렇게까지 분양이 지연이 되면 분명 추가분담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그 동안의 분양대행사 직원 월급과 각종 금융비용 등 때문이다.
역시나 이 지주택도 추가분담금 문제가 있어 보인다.
초기 분양자들에게는 무조건 추가분담금 없다고 홍보를 했었으나 추가분담금을 부담하게 된 초기 분양자들은 소송을 통해 본인들 권리를 찾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그 지주책의 앞에는 쉽지 않은 절차가 꽤 남은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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