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 펜션 동해 바다 전망 경치가 좋은 곳 해돋이 파도 푸른 바다 스파 펜션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금요일 연차를 쓰고 여행을 가기로 했다. 서울 호캉스를 할까 동해를 갈까 하다가 서울 웬만한 호텔은 다 예약이 완료된 것을 알고 동해로 펜션을 가기로 했다. 검색에 검색을 거듭한 끝에 삼척에 있는 펜션을 가기로 했다. 별로 기대는 안 했다. 왜냐하면 동해 쪽 펜션은 몇 번 가 봤기 때문이다. 경험해 봤던 그 정도의 펜션일 것으로 생각을 했었다.
삼척은 처음 여행을 와 봤는데 강릉을 지나서 가는 것이라서 교통이 좋지는 않은 것 같았다. 대관령을 넘어서 왔는데 추운 날씨 때문이었는지 워셔액이 얼어서 앞유리를 닦지 못할 정도로 정말 날씨가 추웠다. 새벽부터 출발을 해서 그런지 펜션에 도착했는데 우리가 첫 번째였다.
입실을 하고 방을 봤는데 깔끔하고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었다. 난방도 잘 되어서 따듯해서 좋았다.
화장실도 깔끔하고 넓었고 스파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조금 당황스러웠던 것은 화장실 커튼이 없었다. 사실 화장실 창문 바깥은 그냥 낭떠러지라서 없어도 될 것 같기는 했다.
이 펜션을 선택한 이유 중에 하나는 아래 사진처럼 고기를 구워 먹으며 파도치는 동해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데 있었다. 이 정도 전망이면 커피숍이라도 정말 명당자리 일 것 같다.
이건 사진으로 담기 어려워서 동영상으로 찍어 보았다. 내가 머물렀던 펜션 중에 제일의 풍경이었다. 펜션 사장님이 방을 보여주면서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배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그 말이 딱이었다. 웅장한 파도소리는 덤이었다. 파도가 그냥 상남자처럼 치는 모습도 인상 깊었다.
저 멀리 보이는 검은 구름은 꼭 영화 인터스텔라에서의 거대 파도같이 보였다.
다락방 같은 공간도 있었는데 이런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또 다른 경치 감상 포인트가 있었다. 펜션의 곳곳이 그냥 명당이다.
다락방에 있는 풍경이다. 이곳이야 말로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강원도 삼척 펜션 동해 바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펜션이 몰려있는 것이 다 보였다. 깎아지른 절벽이 절경이었다. 저 멀리에는 대게를 샀던 삼척항도 보였다.
저녁에는 스파 하는 곳에 뜨거운 물을 발목만큼만 받아서 족욕을 했는데 기분이 꽤 좋았다. 바깥의 바다를 보면서 와이프랑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누었다.
이렇게 보면 더 절벽을 잘 볼 수 있는데 이 풍경은 펜션 방에서 찍은 것이다. 어떻게 이런 절벽에 건물을 지을 수 있었는지 정말 신기했다.
바다가 그냥 웅장하다. 동쪽 방향에서부터 해가 뜨기 때문에 해돋이도 볼 수 있었다.
이날은 파도가 높아 보였다. 여건만 되면 웨이크보드도 다이내믹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근데 군사지역이라 그건 안 되는 것 같다.
뜻하지 않게 좋은 펜션을 가서 오랜만에 좋은 절경을 즐기고 제대로 쉬고 왔다. 이 펜션 옆에도 한 10개 정도 펜션이 있는데 다 경치가 좋아 보였고 숙박비도 가성비가 좋았다.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으며 재방문 의사가 있다. 아직도 경쾌한 동해바다의 파도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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