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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고척돔] 추석 야구 관람

by 경제적독립자 2022.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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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야구 보기 (고척돔)

와이프가 갑자기 야구에 푹 빠져버렸다.

휴가 기간에 하룻밤 지낸 호텔 가까운 곳에 야구장이 있어서 야구 관람을 한 이후로 매주 야구장을 가자고 난리다.

 

야구 룰은 알고 있지만 농구, 축구 광에 가까운 나는 저번에 경험 삼아 잠실 야구장에서 LG 트윈스의 경기를 보았지만 이번에는 야구팬이 되어 버린 와이프에 이끌려서 고척돔을 방문하게 되었다.

 

 

 

운전을 싫어하는 내 성향 상(서울 운전은 더 싫어함) 한시간 정도 지하철로 이동하였다.

1호선 구일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는데 고척돔이 키움 홈인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LG 트윈스 응원복을 입은 사람들이었다.

LG 트윈스의 팬덤에 계속 놀라고 있다.

고척돔

고척돔은 처음 와 보는데 가수들 공연도 여기서 많이 해서 잠실 운동장만큼 큰지 알았지만 잠실 운동장보다는 작은 것 같았다.

고척돔을 끼고 정문 있는 방향으로 계속 걸었더니 선수들 포스터도 크게 걸려있고 누가 봐도 고척돔 정문의 분위기가 났다.

키움의 선수는 이정후 선수 밖에 모르겠다.

아무래도 제일 인지도 있는 선수가 이정후 선수라서 제일 가운데에 포스터가 붙어 있는 것 같다. (바람의 손자 파이팅!)

고척돔

점심시간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먹을 것을 사서 들고 고척돔에 들어가기로 했다.

고척돔 안에도 먹을 것을 팔았지만 이미 우리는 봐둔 음식이 있었기 때문에 고척돔 앞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동양대학교인가 그쪽 방향으로 가다가 보니 음식점들을 한눈에 정리한 곳이 보였다.

거기서 보고 먹을것을 정하고 가면 될 것 같았다.

웬만한 프랜차이즈 들은 다 벽에 붙여있었다.

고척돔

우리는 맘스터치에서 닭강정을 사기로 했다.

이미 검색해서 위치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빠른 걸음으로 맘스터치로 직행을 했다.

먹을 것을 사러 나온 야구팬들로 거리는 가득했다.

 

고척돔 하나에 지역 경제에 굉장한 기여를 하는 것 같았다.

아이돌 공연과 야구 이렇게 두 개로만 몇 명을 먹고살게 하는지 모르겠다.

 

맘스터치에서 미리 시켜놓은 닭강정을 가지고 나왔는데 날이 더워서 음료도 사기로 했다.

메가 커피를 들어가려고 했으나 줄이 10명은 있는 것을 보고 빠른 상황판단으로 맞은편에 있는 컴포즈 커피로 발길을 돌렸다.

다행히도 사람이 없었고 바로 스무디 두 개 사서 기다리던 고척돔으로 갔다.

 

외야석이었기 때문에 구일역 방향으로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갔다.

햇살이 뜨거워서 구름다리 말고 아래쪽의 길로 걸어 올라갔다.

 

고척돔에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는데 생각보다 자리는 좋았다.

뒷좌석이 없던 곳이었고 외야석이었는데 생각보다 선수가 가까이서 보였다.

김현수 선수를 눈앞에서 계속 볼 수 있는 자리였다.

김현수 선수는 어깨를 들썩들썩하는 버릇이 있었다.

고척돔

사진은 조금 먼 것처럼 나왔는데 실제로는 조금 더 가까워 보인다.

앞에 그물 같은 게 없어서 집중을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안 그러면 홈런 타구에 맞을 것 같았다.

실제로 그런 사고가 있는지 중간에 홈런 타구를 피하는 연습을 구장 측에서 시켰다.

 

개인적으로 옆좌석이 비어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저번에 잠실 운동장에서는 좌석이 끝에 위치해 있어서 자유로운 편이었는데 (대신에 사람들 들어가면 비켜줘야 했음) 이번에는 양옆에 사람이 있어서 불편했다.

고척돔이 잠실 운동장에 비해 좌석이 더 좁아 보였다.

나는 어깨가 넓은 편이라 (지하철에서도 좌석이 좁아서 잘 안 앉음) 3회부터 너무 좌석이 불편했다.

 

9회까지 4시간 정도 앉아있었는데 좌석이 너무 불편했다.

집에서 맛있는 치킨 시켜서 편하게 앉아서 먹으며 TV로 보는 게 훨씬 나은 것 같았다.

물론 현장에서 응원하는 재미도 있지만 말이다.

 

키움 홈구장이었는데도 불구하고 LG 응원하는 사람이 2배는 더 많았던 것 같았다.

한편으로는 추석 전날인데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야구장을 찾았다.

우리나라 첫 번째 프로스포츠로 야구를 꼽는 이유가 있어 보였다.

 

응원은 재밌다. LG 응원가는 거의 다 외운 것 같다.

좌석만 좀 더 넓었으면 좋았겠지만 재미있게 다녀왔다.

고척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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