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중앙시장 부영닭강정 후기 무료주차팁
연말 여행 겸 동해 바다를 가기로 해서 삼척바닷가 쪽에 펜션을 잡고 삼척중앙시장으로 맛집 탐방을 가기로 했다. 시장에는 역시 닭강정이 하나씩은 있는데 블로그를 검색해 보니 부영닭강정이 제법 평이 좋았다. 닭강정 매니아로써 전국의 닭강정을 탐방 다녀본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곳은 꼭 가서 맛을 봐야 한다. 지금까지 닭강정 탐방에서 손꼽을 만한 곳은 인천 신포 닭강정이었는데 다른 곳에서 먹어볼 수 없는 맛있는 특이한 매운맛이 일품이었다. 이곳은 어떤 맛일지 궁금했다.
금요일 오후에 타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삼척중앙시장을 한바퀴 돌다가 부영닭강정을 발견했다.
여기서 주차 팁 하나!
첫날은 타워주차장에 주차를 해서 1000원을 냈는데 주말인 토요일에는 삼척 KT지점 주차장에 무료 주차를 했다. 주말에는 확실히 무료주차인데 평일에는 무료가 아닐 수도 있다.
부영닭강정을 발견하고 바로 주인아줌마에게 달려가서 닭강정 큰거 하나 달라고 하였다. 근데 주인분 반응이 애매해서 왜 그런지 했는데 그날 주문은 이미 끝났다고 했다. 얼마나 맛있으면 주문이 그렇게 일찍 끝날까 감탄을 하면서 만약에 내일 삼척중앙시장을 또 오게 되면 다시 들러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다음날이 되었고 펜션에서 나와서 삼척중앙시장을 갔다가 추암해변으로 가기로 하고 이번에는 미리 부영닭강정에 전화를 해서 미리 주문을 해 놨다. 이번에는 더 검색을 해서 삼척 KT지사에 무료주차를 하고 닭강정 집으로 직행을 했다. 이번에는 어제와 다르게 밖에 닭강정도 보여서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미리 예약을 하고 왔다고 하니 미리 포장이 된 닭강정을 하나 바로 받을 수 있었다. 성공이다.
먹음직스러운 닭강정이 밖에 진열되어 있었다. 시식도 시켜주는지 궁금했는데 특별히 시식을 시켜주는 것 같지는 않았다. 삼척중앙시장을 한 바퀴 돌았는데 부영닭강정이 제일 유명한 곳 같았다. 호떡집도 유명한 곳이 하나 더 있는 것 같았다.
닭강정을 사고 기념으로 가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다. 나는 닭강정 매니아라서 시장을 다니면서 이렇게 찍은 사진이 많다.
밖에서는 다른 맛있는것들을 먹고 닭강정은 다음날 집에 와서 열어 보았다. 식어도 맛있는 게 닭강정이다. 살짝 양이 작아 보인다. 물가가 그만큼 올라서 그렇겠지. 외관을 보면 양념을 잘 졸인 닭강정으로 보인다.
크기는 한입 크기에 적당해 보인다. 난 신포닭강정 같은 덩어리 큰 닭강정을 좋아하지만 작은 것도 나름의 장점이 있다. 깔끔하게 한입에 먹을 수 있다.
한입 깨물어 보았다. 간이 적당하다. 이 말이 제일 맞는 말 같다. 양념 범벅에 간이 엄청 센 닭강정 집들도 많은데 간이 적당해서 좋았다. 이 닭강정 집은 순한 맛 한 가지만 있다. 이런 은근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인기가 있을 것 같았다. 맛있었다.
거의 내가 다 먹어버릴 기세로 닭강정을 집어 먹었다. 양이 많지 않아서 거의 다 혼자 먹었다.
부영닭강정의 특징은 아래와 같이 소스가 종이에 묻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순한맛이고 딱 깔끔하게 소스가 잘 묻어 있어서 이렇게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그렇다고 소스가 닭에 안 묻어 있는 게 아니고 골고루 잘 묻어 있었는데 이렇게 깔끔하게 먹어서 신기하기도 했다.
뜻하지 않게 알게 된 닭강정 맛집이었고 다음에 동해 쪽에 방문하게 되면 또 사먹고 싶은 닭강정이었다. 특히 삼척 쪽에 방문하는 사람은 한번 사 먹어 볼 맛이라고 생각한다. 동해안 쪽에서 유명한 닭강정은 다 먹어 봤지만 먹은 닭강정 중에 제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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