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 병사의 비밀 1일 1식 소식 하루 한끼
건강을 위해 몇 개의 식사가 적당할까? 하루에 한 끼만 먹는 식습관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1일 1식 은 모두에게 최선의 방법인가? 하루 한 끼 먹기를 둘러싼 논쟁 들 그 진실은 무엇인가? 한끼를 먹는지 세끼를 먹는지 횟수 보다도 중요한 것이 영양소 균형을 맞추는것이다. 건강에 좋다는 소식. 한끼만 먹는 것이 옳은 선택인지 알아본다.
인류가 하루에 세 끼를 먹기 시작한 역사는 의외로 길지 않다. 먹을거리가 풍요롭지 못했던 과거 19세기까지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침저녁으로 하루 두 끼 식사가 일반적이었다. 세끼 식사가 보편화된 것은 산업혁명 이후부터 인데 사람들은 온종일 일을 하기 위해서 에너지가 필요했고 그러면서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챙겨 먹기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최근 비만 인구가 많아지고 각종 성인병과 암과 같은 질병이 급증하면서 현대인의 만성 병의 원인을 식습관에서 찾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너무 많이 먹어서 병이 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루에 한 끼 혹은 두 끼만 먹어서 다이어트는 물론이고 건강까지도 되찾아 보고자 하는 열품이 불고 있다. 과연 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것 가능한 일일까?
팔순이 넘은 나이지만 여전히 젊은 사람 못지않은 폐활량을 자랑하는 한의사인 그는 하루 100명 가까운 환자를 직접 진료할 정도로 기력이 좋은 편이다. 그는 22년째 한 끼만 먹고 있다. 한 끼를 먹되 마음껏 먹지는 않는다. 밥은 현미밥 1 공기로 제한하고 채소와 좋은 단백질 식품 위주로 까다로운 식단을 지키고 있다.
변정환 씨가 1일 인식을 시작한 것은 눈 때문이었다. 20여 년 전 노안으로 급격한 시작이 떨어진 그는 이를 예방할 방법으로 소식을 선택했다. 그는 돋보기 없이는 글을 읽기 힘든 동년배 노인들과 다르게 현재 연세에 비해 시력은 꽤 좋은 편이다. 그는 건강을 위해 운동과 소식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성장하는 아이에겐 삼시세끼가 중요하지만 성장이 멈춘 어른 특히 노인에겐 적게 먹어 몸에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노화를 늦추는 지름길이라고 믿고 있다.
간식에 야식까지 합하면 5개 육박하는 현대인의 이런 식습관이 현대인의 노화는 물론 완성 병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음식이 소화되는 것은 곧 음식을 산화시키는 과정인데 이때 몸에 해로운 활성 산소가 발생한다.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살이 찌는 비만의 문제뿐 아니라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 산소로 몸 곳곳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과식으로 인한 활성산소는 전신의 세포와 DNA를 손상시키기 때문에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늦둥이 아들 키우는 재미에 빠져 사는 김하은 씨 부부는 젊어 보이는 외모와는 다르게 이 부부는 이미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다. 저녁식사를 앞두고 출출한 속을 달래기 위해 차를 마시는 부부 이들은 현재 23시간째 공복 상태다. 하루 한 끼 먹기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부가 1일 1식 을 선택한 것은 늦둥이 막내 가 태어난 직후부터다. 아이들 곁에 건강하게 오래 함께 하기 위해서다. 당시 김철성씨는 90 kg을 육박하는 심각한 비만이었다.
과연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지낸 이들의 건강에 이상은 없는 것일까? 부부에게 혈액검사와 함께 혈관 나이와 기능을 확인하는 몇 가지 기본 검사를 해보았다. 20대 후반 30대 초반 이 정도의 혈관 나이가 나왔다. 부부에게 건강과 젊음을 가져다준 함께 식사는 어떻게 준비될까? 재료는 가장 신선한 것으로 기름에 튀기거나 볶기보다는 찌거나 데쳐서 조리한다.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들은 과식을 부르기 때문에 조미료는 물론 간장도 거의 쓰지 않는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음식의 독특한 맛도 느끼게 되고 처음엔 너무 싱겁고 밍밍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게 더 좋다고 한다.
현대인은 왜 이렇게 자주 배가 고픈 걸까? 전문가들은 현대인의 스트레스가 가짜 공복감을 가져온다고도 말했다. 또 약간의 배고픔도 참지 않고 쉽게 먹는 식습관 역시 문제로 지적된다. 원하면 언제든 먹을 수 있는 풍요로운 환경 역시 과식을 부추기는 원인이다. 우리가 밥을 먹고 지방이 분해되는 시간을 기다려 줘야 되는데 기다리지 않고 먹게 되면 내 몸에 있는 지방 에너지를 쓰는 걸 잊어버리고 사람은 점점 내가 먹은 에너지를 그냥 잠깐 쓰고 나머지는 다 저장을 해두는 패턴으로 바뀌게 되니까 현대인이 비만이 되는 것이다. 너무 배고픔을 참지 않고 바로바로 먹을 수 있는 환경에 처해 있는 이런 문화적인 배경이 비만의 원인이 됐다고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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