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100 고지 습지 태교 여행
우리의 태교 여행의 콘셉트는 제주도 서쪽을 통해 남으로 가서 남에서 북으로 가는 콘셉트였다. 제주도 WE 호텔에서 하루 보내고 하얏트 호텔로 가는 길에 들르기로 한 곳이 1100 고지 습지였다. 1100 고지에 뭐가 있을지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갔다. 지도상에서 보면 제주도의 중앙 지점에 있었고 한라산 산길도 다녀보는 게 좋겠다 싶어서 이 쪽 길로 들어섰다.
한참을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가다가 보면 갑자기 경사가 없어지고 평지가 나온다. 이곳이 1100 고지인데 편의점 앞에 주차를 하고 1100 고지 습지를 들어가면 된다.
참 신기한게 1100 고지에 이런 습지가 있다. 제주도는 현무암이 많아서 물 빠짐이 쉽다고 알고 있는데 이렇게 높은 곳에 습지가 있는 게 신기하다. 저 멀리에 보이는 게 한라산 정상인데 경치가 참 좋다.
이렇게 데크로 산책로를 잘 만들어 놓았고 모든 코스가 평지라서 편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자세히 보면 돌덩이들에 먼지 같은 게 붙어 있는데 이게 지의류라는 식물이라고 한다. 한라산 생태계에는 신기한 게 많은 것 같다.
바로 옆에 위에 나무들이 있는 산책로라서 좋은 산책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산책로를 지나가는데 학생들도 선생님 들과 현장 체험학습을 위해 와서 자연을 즐기고 있었다.
파란 하늘과 초록색의 나무들이 어울려서 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다.
곳곳에 표지판이 있어서 한라산 생태계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아래 표지판은 지의류에 대한 설명이었다.
저 멀리 한라산이 보인다. 제주도는 어디에서든 한라산이 보여서 좋다.
제주도의 상징인 돌하르방도 있어서 같이 사진을 찍었다. 저 뒤에 있는 게 편의점 겸 박물관인데 박물관에는 생각보다 너무 전시된 게 없어서 보지도 않고 내려왔다.
해발 1100고지라고 쓰여 있는 돌판이 있어서 그것을 배경으로 해서도 사진을 찍어 보았다. 제주도 자연환경은 참 멋있는 것 같다. 제주도 남쪽에서 놀다가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 번쯤 꼭 들러볼 곳으로 추천하는 곳이다. 바다보다 산이 더 좋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다.
산중턱에서 산들바람이 불어와서 더운 날씨에 가볍고 상큼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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