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박피] 체험기 피부과 클리닉
고등학교까지만 하더라도 도자기 피부를 자랑했었는데 대학생이 되면서 피부 트러블이 생기면서 몇 년간 고민이 많았었다.
피부과를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었는데 비용 부담 때문에 못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취직을 준비하면서 나름 피부도 가꾸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학기 중에 무턱대고 수원 쪽으로 가서 피부과를 가게 되었다.
어느 정도 사전에 검색을 하고 갔으나 처음 가보는 피부과라서 사실 어떤 것을 검색해야 할지도 몰랐었다.
어찌어찌하여 무슨 피부과 클리닉을 갔었다. 이 때는 클리닉과 피부과 의원의 차이를 몰랐었다.
사전에 검색을 해서 가격과 효과를 찾아보았었는데 아무래도 가격적인 측면에서 싼 편이라 클리닉을 갔었다.
피부과라는 간판을 걸고 있었기 때문에 어차피 비슷한 곳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피부과 의원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곳 만이 오로지 대학에서 피부과를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의사가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정말 놀랐던 것이 의대에서 피부과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피부과 의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예를 들면 항문외과를 전공한 사람도 피부과 의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규정은 좀 아닌것 같다. 어떤 의도에서 이런 규정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내가 사는 곳 보다 수원이 더 커서 그쪽 병원들은 좀 좋겠지 막연히 그런 생각을 하면서 갔었는데 의사와 상담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치료의 고려사항 중에는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지도 중요했는데 하루 이틀 정도만 집에서 햇빛을 피하면 된다는 의사의 말에 바로 치료를 한다고 하였다.
그렇게 쉽게 생각하고 쉽게 믿는 것의 결과가 어떨지 그때는 몰랐다.
박피의 일종이었던 치료였던것 같다.
요즘에는 기술이 좋아져서 박피도 종류가 많았기 때문이다.
치료 전 모습의 사진을 찍고 치료를 받으려고 들어갔는데 옆에 초짜 의사로 보이는 사람도 달고 와서 이것저것 설명을 했다.
이런 부분은 사실 마음이 좀 불편했다.
그 사람이 들어온것 자체가 아니라 나에게 사전 설명이 없었기 때문이다.
시술을 하면서 옆에 있는 초짜 같은 의사에게 이것저것 설명을 하면서 치료가 완료되었다.
생각보다 피부가 많이 탔다는 의사의 말이 살짝 신경은 쓰였으나 크게 상관은 하지 않았다.
하루 이틀이면 괜찮아 진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틀이 지났는데도 너무 크게 피부가 뒤집어졌다.
박피술의 일종이라 피부가 다 까지고 재생하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해 보였다.
하는 수 없이 대학교 수업은 2주일 정도 쉬었다.
이건 무조건 출석은 100%를 해 왔던 나에게는 큰 일이었다.
그나마 수업이 별로 없는 편이라 불행 중 다행이었다.
2주 정도 지나고 나서는 얼굴 까매진 것을 빼고는 어느 정도 얼굴이 돌아와서 학교를 갈 수 있었다.
갑자기 얼굴이 까매져 와서 어떤 사람은 나에게 필리핀 사람같다고 하기도 했었다.
이런 것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고 이틀이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했던 의사에게 굉장히 화가 났었다.
알고 그랬다면 사기고 몰랐다면 무능력으로 생각한다.
여기서 두가지 교훈을 얻었는데
하나는 피부과 의원이라는 곳을 다녀야 하며 클리닉이고 뭐 이상한 간판을 가진 곳은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대로 된 피부과 의원을 다녀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두 번째는 피부 박피술의 일종의 치료를 받으면 상당기간 회복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기간 동안 외출을 못하는 것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토브리그] 드라마 리뷰 (0) | 2022.09.25 |
---|---|
[나이키 운동화 추천] 직장인 운동화 (0) | 2022.09.24 |
[나 혼자 산다] 천정명 편 9월 23일 (0) | 2022.09.24 |
[시사직격] 재개발 공부, 장위 10 구역 (1) | 2022.09.23 |
[실화탐사대] 차량 털이 9월 22일 (0) | 2022.09.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