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욕실 장식장 거울 수리 교체 거울녹 제거 빨간녹 습기 거울시트 아크릴거울 물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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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화장실에는 장식장에 거울이 달려있는데 언제부터인가 거울에 빨간색으로 녹슨 것 같은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게 계속 신경이 쓰여서 어떻게 할까 생각을 많이 해 보다가 두 가지 방법으로 개선을 시도해 보았다.

 

거울 시트지

첫 번째로 거울시트를 이용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시트지를 거울처럼 많든 거울시트지가 있는데 제대로 시공만 하면 그럴듯한 거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으로 수리를 해 보았다.

 

인터넷에 여기저기 찾아보니 얼마나 평행을 잘 맞추어 시공하는지가 포인트였는데 어느 정도 자신이 있어서 이것으로 개선을 해 보기로 했다. 

 

네이버에서 거울시트지를 구매하였는데 한 장에 만원 정도였다. 장식장 자체를 바꾸면 십만 원 이상 드는데 만원에 거울을 수리할 수 있다면 남는 장사였다.

 

거울 시트지가 배송이 되었고 거울 시트지를 붙이기 전에 현재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보았다. 욕실 장식장을 전체적으로 보면 문제는 없어 보이는데 확대해서 보면 빨갛게 녹물처럼 보이는 곳이 있다.

아래와 같이 확대하면 잘 보이는데 영 신경 쓰이는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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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시트지 업체에서는 아래와 같이 전단지로 시공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분무기에 물을 가득 채우고 주방세제를 3방울 넣고 흔들고 시공할 곳에 뿌린 후 거울 시트지를 잘 붙이면 됐는데 핸드폰 액정보호 필름 붙이듯이 정밀하게 붙여야 우글우글한 게 없다고 쓰여 있었다.

처음에는 시트지에 주방세제물을 뿌리는 것으로 알고 와이프에게 뿌려달라고 했는데 정면에 내가 서 있었기 때문에 세제물을 내가 흠뻑 마시고 말았다. 세제물을 정면에서 맞으니 너무 독했다. 그래서 마스크를 쓰고 작업을 하게 되었다.

 

거울 시트지를 다 붙이고 난 뒤 기포를 모두 제거한 후 거울을 보았는데 내가 생각한 그림이 안 나왔다. 거울이 너무 우글우글하게 보였다. 왼쪽이 기존 거울이고 오른쪽이 작업 후 거울인데 가까이서 보면 왜곡이 심했다.

아래 사진에도 보면 우글우글한 게 심한 것 같다.

아래 사진에도 얼핏 보면 거울 시트지 시공이 잘 된 것 같지만 거울이 이상하게 보였다. 다 하고 난 뒤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냥 떼다가 돌돌 말아서 시트지를 버렸다. 다른 방법을 생각해 봐야 했다.

아크릴 거울

두 번째 생각한 방식은 아크릴 거울이었다. 거울 시트지는 아무래도 접히거나 찌그러지기 쉬운데 딱딱한 아크릴은 아무래도 그런 게 덜 할 것 같아서 시도해 보았다. 가격은 2만 원 정도였다.

 

아크릴 거울도 역시 거울시트지와 마찬가지로 우리 집 장식장에 딱 맞게 재단된 상태로 배송이 되었다. 이런 서비스는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큼지막한 게 배송이 되었는데 열어보니 정성스럽게 포장이 되어 있었다. 사방에 끝부분만 칼로 잘라내었다.

맞춤 주문이라 역시 장식장에 딱 맞았다. 기대를 하였으나 이번에도 역시 우글우글거림을 피할 수는 없었다. 우글거림을 피하려면 전체면을 붙여야 할 것 같았다. 근데 그러자니 실패하면 돌이킬 수 없어서 그렇게 하기는 싫었다.

 

그래서 처음 계획했던 대로 아크릴 거울의 끝에 부분만 양면테이프로 해서 붙였는데 가운데 부분이 붕 떠서 만질 때마다 거울이 우글거려서 왼쪽 거울과 차이가 심했다.

역시 아크릴 거울도 떼 내야 했다. 떼어 내는데도 힘이 많이 들었다. 양면테이프의 성능이 진짜 좋아서 겨우 떼어내었다. 거울 녹을 제거하는 방법은 없는 것 같고 장식장을 교체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